|2026.03.03 (월)

재경일보

증권사들, IB역량 강화 움직임

IB팀 신설·업무 확대, IPO 집중

김동렬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IB(투자은행) 역량 강화에 나섬에 따라, 해외 우량기업의 국내상장 효과가 기대된다.

◆ 대우證, 차이나 IB팀 신설

10일 대우증권은 중국관련 IB업무를 전담하는 ‘차이나 IB팀’을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된 팀은 IPO(기업공개) 업무 전문가를 비롯해 회계사, 중국 현지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상장을 희망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실사 및 컨설팅, 상장 제반 업무 등에서 전문성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팀을 IPO부서내에 설치, 중국 우량기업들의 국내증시 상장업무에 집중하도록 했다. 향후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IB 전반으로 업무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홍콩현지법인과 연계해 홍콩시장 상장 주관업무도 함께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태영 IB사업부 상무는 "현재 다수의 중국 기업과 국내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모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해 해외기업 상장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노폴리머를 포함한 4개 기업을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 IBK투자證, IB 영업력 강화

같은날 IBK투자증권은 일본기업 오피스24와 푸드디스커버리 등 2곳과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라오스기업인 코라오홀딩스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데 이은 성과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IB사업본부 내 글로벌IB팀을 신설하고, 해외 MBA 졸업자와 영어·일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배치해 영업력을 강화했다.

이형승 사장은 "해외사업의 기본 원칙은 성급한 인프라 확장보다 '딜'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다"며 "국내 IB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해외 딜 유치를 통해 차별화된 IB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피스24와 푸드디스커버리는 각각 올 하반기와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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