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우리 경제가 모처럼 잘되려고 하는 이때 갈등하고 싸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녹지원에서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잘 될 때 장단을 맞춰 올라갈 수 있을 때 올라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좋은 숫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고용지수도 이제 정부가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성장률도 위기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늘 불안하다. 기름값이 100달러를 넘을까, 원자재값이 어떻게 될까, 언제 어느 때든 걱정하지 않을 때가 없다"며 "경기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많은 힘든 일을 겪으면서 우리가 성장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나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세계 어느 나라 대통령도 자기 나라 구석구석과 세계 경제를 꿰뚫고 있는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 물건 없이는 대기업이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곳도 있다"며 "내 물건이 없으면 제품을 못 만드니, 약자나 어린아이와 같은 늘 보호를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 투철한 정신을 가지고 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만드는 위성은 독일과 일본 부품이 없으면 우주로 날아갈 수 없다. 그런 기업이 많이 나와야 한다"면서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가지려면 대기업만 가지고는 안 된다. 여러분이 진정한 경쟁력을 가져야 그것이 국가경쟁력"이라고 중소기업인들에게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체감경기와 관련해 "통계 숫자도 필요하지만 여러분 자체가 체감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 소상공인은 체감이 안 된다"며 "하반기 들어서는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잘 올라가면 내년엔 안정되게 경제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이 대통령은 포상을 받은 유공자 46명에게 일일이 직접 시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1977년도인가 금탑산업훈장 받을 때인데 대통령이 주는 줄 알고 갔더니 장관이 대신 주더라, 속으로 섭섭하더라"라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다 줘야지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노대래 조달청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유관단체 및 기관장,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수상자, 지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李대통령 "경제 모처럼 잘되려는데 갈등하고 싸우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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