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시민-김문수, 첫 TV 맞장토크…팽팽한 신경전

인터넷 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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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막장토론을 펼쳤다.

김 후보와 유 후보는 15일 새벽 SBS '시사토론'에서 출연해 자신의 공약을 앞세우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이 두 후보는 학생시절 때 함께 운동권에서 몸담으며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TV토론에서 두 후보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김 후보는 "유 후보가 당선되면 당을 또 바꾸지 않겠느냐"고 물으며 유 후보의 잦은 당적 변경에 공격을 가했다. 이에 유 후보는 "김 후보도 사상 의심을 받고 이런 적이 있지 않았느냐"며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아름다운 퇴장을 하는 것을 보고 제가 평생 모셔야 될 은인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대응했다.

유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언급하며 "세종시를 백지화해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고 정운찬 총리도 박 전 대표에게 결례되는 발언도 하지 않느냐"며 "같은 당을 하면서 다른 당끼리 연합한 것보다 못하다"고 공격을 시도했다.

김 후보는 "임기 내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간) 당 통합이 없나"라고 물러서지 않자 유 후보는 "없을 가능성이 많죠"라고 말했다.

이후 두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 경기도민의 복지정책, 무상급식, 교통대책 등 도정 현안과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펼쳤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도지사를 역임한 김 후보는 자신이 추진해온 `무한돌봄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업적으로 내세웠다. 유 후보는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무한돌봄과 가정보육사 파견 외에 독자적으로 한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가 경기도의 복지예산이 당초 목표치인 20%를 초과, 24.3%를 달성했다고 자랑하자 유 후보는 보건복지부 장관 역임 시절 복지재정을 늘린 점을 거론하며 공을 자신에게 돌렸다.

4대강 사업에 대해 유 후보는 "야당과 시민단체가 다 반대하고 시국미사가 열리고 이런 적이 1987년 6월항쟁 이후 없었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남한강 사업을 하면서 주변 수질이 개선됐다. (유 후보는) 4대강에 대해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유 후보는 "야당이 선거에 이겨 남은 절반의 임기 동안 대통령이 제대로 국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말하자 김 후보는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아서 도민이 요청해 또 나왔다. 부족한 점을 메워서 도민을 섬기는 일꾼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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