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합된 듯했던 남유럽 재정위기가 재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또다시 급등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130.5원)보다 23.3원 오른 1153.8원으로 마감됐다.
지난주 후반 1130원선에 머물던 환율은 단숨에 1150원대로 치솟았다. 환율이 1150원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7일(1155.4원)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1146.0원으로 15.5원 급등 출발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공포감이 환율을 밀어 올렸다.
지난 주말 공포감이 재확산됐다. 남유럽 재정위기를 막기 위한 각국의 긴축정책이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유럽증시는 급락했다. 유로는 급락했고 안전자산인 달러는 강세를 띠었다. 유로는 지난 주말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유로달러 환율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수준인 1.23달러까지 추락했다.
국내증시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시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1690대에서 장중 1640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장중 1157.3원까지 오른 환율은 장 마감 시 1153원에 도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달러가 1.23달러를 밑돌았고 일본 국가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불안을 증폭시켰다"고 이날 장을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도 자금도 7000억 원 이상 나오면서 환율에 강한 상승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당분간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환율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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