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쌍용차 인수에 직접 뛰어들었다. 당초 르노삼성자동차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금력과 인수 후 운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직접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르노삼성차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쌍용차 인수에 직접 뛰어들었다. 이날 입찰 마감 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수 참여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입장에서는 르노삼성과의 시너지 효과 뿐 아니라 소형차 중심인 르노 본사의 부족한 라인업 확충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파급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정KPMG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수의향서 입찰 마감 결과 르노-닛산을 포함해 마힌드라그룹 등 인도 업체와 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먼트, 대우버스의 대주주인 영안모자 등 4~5곳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 의향을 내비쳤던 남선알미늄을 자회사로 둔 SM그룹은 내부 사정 등으로 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대우상용차도 올 초까지만 해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10% 가량을 인수하려 했었지만 타타그룹 본사가 쌍용차에 회의적이어서 포기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인수후보군 중 SUV에 강점을 지닌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인수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았었다.
하지만 르노-닛산이 참가를 확정함에 따라 이번 인수전의 최대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 국내에서 이미 르노삼성차가 업계 3위의 완성차 메이커로 활동 중이어서 업종 이해도나 시너지효과, 자금력, 장기적 발전계획 측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그동안 쌍용그룹-대우그룹-중국 상하이차 등 수차례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기술유출이나 미진한 투자 등으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매각주관사나 쌍용차 역시 이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에서는 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장기적으로 발전계획을 가진 업체나 컨소시엄에 후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쌍용차 관계자 역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는 매각 주관사가 인수목적이나 향후 계획을 보고 쌍용차에 맞는 업체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전의 실패를 재현하지 않을 것임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번 쌍용차 매각 대상 주식은 구주와 똑같은 물량인 3612주를 새로 발행해 새 주인에게 제3자 배정 형태로 넘기게 된다. 최종 인수업체는 전체 주식의 50% 1주를 소유하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매각가격은 주가와 시가총액,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해 대략 4000억 원~5000억 원 선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28일 오후 5시 인수의향서 제출이 끝나면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와 맥쿼리증권은 사전 심사를 거쳐 6월 4일 입찰적격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어 7월 20일까지 인수 희망가격을 포함한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은 후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상하이자동차그룹에 매각된 지 5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되는 셈이다.
르노닛산, 쌍용차 인수 뛰어들어‥시너지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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