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회장 선출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4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차 회추위에서 확정한 후보군 33명에 대한 투표를 통해 11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 가운데 평가 점수가 상위권인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과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고득점자 4명 가운데 1명인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는 면접 참여 여부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윤대 위원장은 지난 회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KB금융 내부에 '힘 센 사람'이 회장으로 와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유력 후보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관치금융'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약점이다.
어 위원장은 194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 학사 및 석사, 미국 미시간대학원 경영학 박사를 졸업했다. 이어 금융통화운영위원, 한국금융학회 회장, 초대 국제금융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15대 고려대 총장을 거쳐 현재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철휘 사장은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회장 내정자로 선임될 당시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금융권 진출을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추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매제로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1954년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시 17회로 관세청 관세조사과장, 주일본 참사관, 재정경제부 공보관 및 국고국장, 아시아개발은행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은 대표적인 덕장으로 꼽히지만 지방은행장 출신이라는 약점이 있다. 1944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대구은행 공채 1기로 들어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구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05년부터 대구은행장을 역임했다.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장은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으로 '범모피아' 세력의 광범위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5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금융정보분석원장과 재정경제부 차관보, 1차관 등을 거쳐 2008년부터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로 있다.
KB금융은 5일 오전까지 최종 인터뷰 대상자를 3~4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회장은 오는 15일 진행되는 회추위 인터뷰와 17일 임시이사회를 거쳐 오는 7월13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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