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유로화 가치 약세에 대해 "어느 통화에 비해서도 안정적이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트리셰 총재는 지난 5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로는 여전히 믿을만한 통화라는 데 동의한다"며 "세계 다른 어떤 통화도 10년 이상 중장기적 기간동안 물가안정성을 이렇게 유지한 통화가 없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이어 트리셰 총재는 유로존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관련된 질문에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ECB는 금융기관에 비통상적인 지원을 해왔다"며 "이 지원책에는 자본확충 뿐만 아니라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부분도 포함돼 있었다. 이런 조치를 통해 유럽 역내 금융기관들은 금융위기 전에 비해 훨씬 강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빨리 회복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일축시켰다.
또 트리셰 총재는 은행 자본규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간의 날카로운 대립에 대해서는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의 대립보다는 금융규제 당국과 민간은행 간의 대립이 더 클 것이다"며 "11월 말까지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나오며 거기에 맞춰 준비할 것이다"고 직접적인 대답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그는 이미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200억 유로의 구제 금융을 지원받은 바 있는 헝가리 정부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헝가리 재정위기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되착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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