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B회장 선출 '관치금융의 덫'

류윤순 기자

지난 4일 KB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3명의 후보군 중 투표를 통해 11명의 후보군으로 압축하고 이 중 인터뷰 참여 의사를 밝힌 4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인터뷰 의사를 밝힌 4명의 후보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통화위원과 고려대 총장을 역임한 어윤대 위원장과 대구은행 공채 1기 출신인 이화언 전 행장은 민간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이들 후보들은 민간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치논란'을 벗어나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인맥이라는 점이 꼬리표로 따라붙고 있다.

반면 김석동 대표는 재경부 차관, 이철휘 사장은 재경부 국고국장 등 금융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4후보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치'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회장 선출의 관건은 '공정성과 투명성'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이는 KB금융이 현재  과거 KB금융지주 회장직 선출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가 계속 불거졌던 만큼 이번 선출 과정의 최대관심사는 공정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 회추위는 질문 문항 공개를 않고 있으나 15일에 있을 인터뷰 질문에 경영마인드, 글로벌 리더십, 향후 비전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 예상된다.

회추위 위원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15일 지주사가 들어선 서울 명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오전 2명, 오후 2명으로 나눠 면접을 실시한 후 투표를 통해 단독 후보를 결정한다. 후보 한명당 면접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단독 후보로 뽑힌 회장 내정자는 17일 임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7월 1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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