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와 증시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디커플링(국가와 국가, 또는 한 국가와 세계의 경기 등이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탈동조화되는 현상)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디커플링이 동조화로 돌아 설 경우, 국내 경제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호한 국내시장 '디커플링' 선제적 경기부양 결과
세계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국내 경기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해외 악재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동조화에서 벗어나 한국경제가 디커플링 양상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경상수지, 소비자물가, 소비심리, 생산자물가 등에서 월등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도 체감할 수 있는 내실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수치상으로는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상태를 보여준다.
지금의 디커플링 상황이 국내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해외 주요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과 국내의 금리인상 조치 등으로 다시 동조화로 돌아 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시장이 디커플링을 보인 것은 세계경제 위기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기부양에 나선 결과로 분석한다. 나중혁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선제적인 경기부양으로 국내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았고, 반대로 여타 국가의 기업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선점효과를 크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수출 비중이 큰 국내경제에 큰 이득이 됐다”고 말했다.
◆디커플링→동조화, 증시 하락세 전망
하지만 디커플링이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해외 주요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국내시장의 동조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와 중국은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기 때문에 긴축에 들어갈 것이고, 미국과 유럽은 재정적자 문제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원화강세를 더욱 부추기면서 수출에 있어서 손실이 발생되는 동조화가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가능이 높은 만큼 동기화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선임연구원은 “금리인상은 원화가 절상되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교역에서 타국의 경쟁력을 상대적으로 강화시키는 결과다”며 “금리인상 조치 후 1~2분기 내에 동조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기회복에 2~3년 걸린 점을 감안하면 디커플링에서 다시 동조화로 돌아 서는 것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런 이유로 동조화를 가속화하는 금리인상은 국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 선임연구원은 “금리인상이 펀더멘탈이 강하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이 심리가 반영돼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상승세는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실제로는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 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