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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는 금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하는 경쟁대량매매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경쟁대량매매제도는 대량매매에 익명성을 보장하고 시간우선원칙을 적용한 경쟁매매방식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현행 상대매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대량매매제도는 시장에 잠재된 대량거래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해 대량매매가 부진하다고 지적됐다. 해외에서는 대량거래를 익명으로 시장충격 없이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익명대량매매(다크풀, Dark Pool) 등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대량매매 비중 추이는 2006년 2.8%에서 2009년 1.4%로 줄었다. 이에 거래소는 그 동안 해외사례를 조사하는 한편, 업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대량매매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TF를 구성하여 제도개선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량매매의 문제점으로 투자자 또는 회원사가 장외에서 전화, 메신저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거래상대방을 찾아야 해 적시에 조건이 맞는 거래상대방을 탐색하기 곤란하고, 거래상대방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주문정보 노출 우려가 있어 거래익명성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됐다.
또한 대량매매가 활성화되지 않아 투자자가 대량거래를 정규시장을 통하여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래비용이 증가하고 가격변동성이 확대됨은 물론, 대량거래에 의한 주가변동으로 현재 가격보다 불리하게 매매체결이 이루어짐에 따라 투자자가 부담하는 묵시적인 거래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글로벌투자자가 선호하는 익명대량매매 등 선진시장 추세 수용에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1거래당 1만주이상 거래비중은 2007년 16.8%에서 2008년 17.3%, 2009년 19.6%, 올 3월 25.2%로 계속 증가했다.
경쟁대량매매제도 도입의 필요성으로 정규시장의 대량호가 증가 및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 증가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우리시장에는 상당한 대량거래 수요가 잠재되어 있으며 이러한 수요를 우리시장이 흡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평균 1억원이상 대량호가 건수는 2005년 1.3만건에서 2007년 2.5만건, 2009년 2.7만건으로 증가했다. 기관투자자 거래비중 추이는 2005년 15.3%에서 2007년 18.6%, 2009년 22.0%로 증가했다.
또한 MSCI가 한국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외국인의 장외대량거래 제한을 문제점으로 지적한 바 있어 외국인의 장외 대량거래 수요를 장내 대량매매로 흡수하여 글로벌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쟁대량매매제는 비공개거래를 원하는 투자자의 일정규모 이상 대규모 호가를 정규매매와 별도로 집중하여 이들 호가 간에 정규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매매방식이다. 상대방 호가가 있는 경우 즉시 체결이 이루어지는 연속매매방식의 경쟁매매방식으로 시간우선원칙을 적용해 동일 방향 호가 간에는 시간우선원칙 적용한다.
기대효과로 대량매매 시 익명성 보장 및 시장충격비용 감소로 투자자의 대량거래 편의를 제고하고 대량주문이 정규시장 주가에 영향이 없는 경쟁대량매매로 이루어지므로 정규시장의 가격변동성이 완화되어 안정적인 주가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외 익명대량매매플랫폼의 진입에 대비한 우리시장의 경쟁력 기반 구축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만큼 개별 회원사의 시스템 구축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대량매매와 관련하여 경쟁적인 거래 환경 조성으로 대량거래에 따른 거래비용 절감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거래소는 오늘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경쟁대량매매제도 도입방안을 보완한 후 금년 하반기 중 시행을 목표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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