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타운·제2롯데월드 '호재'…강남상가 '급부상'

임해중 기자

상가시장의 전체적인 침체와 높은 분양가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외면을 받아온 강남 상가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삼성타운, 제2롯데월드 등의 호재가 속속 겹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의 상가들은 2년전 까지만 해도 경쟁하듯 3.3㎡당 분양가를 경신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2006년 역삼동의 한 상가가 3.3㎡당 9천 만원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3년 만에 분양가가 3.3㎡당 1억 8,000만원에 달하는 상가가 서초구에 등장했으며 잠실 단지 내 상가에서도 3.3㎡당 1억이 넘는 상가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양가가 너무 높다보니 낮은 수익률과 높은 공실률이 겹치며 상가투자자들이 강남상가를 외면하기 시작해 연일 분양가를 경신했던 상가들도 분양에 애를 먹고 분양가를 할인하거나 임대분양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인근의 판교가 상가시장을 다시 일으키는 모습을 보였지만 강남의 상가들까지 영향이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금껏 고전을 면치 못했던 강남의 상가들이 삼성타운, 제2롯데월드, 롯데칠성 부지에 개발하는 복합단지 등의 개발호재를 업고 새로운 모습으로 투자자와 창업자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상가들의 특징은 기존 강남 상가들이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것에 비해 분양가를 판교 근린상가 수준으로 낮췄으며 투자·창업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상가들이라는 점이다.

◆ 서초 동아타워, 강남 리가 오피스텔 주목해볼 만

관계자들은 삼성타운 인근인 서초동 일대의 동아타워와 강남역 리가 오피스텔상가 분양은 주목해볼 만 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대 상가들의 분양가가 3.3㎡당 1억이 넘었다면 이들 상가는 6천 만원대로 판교 근린상가와 같은 수준이다. 또, 신분당선, 롯데칠성부지 복합단지가 개발 예정에 있어 향후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서초동에서 분양을 하고 있는 동아타워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도보로 3분이내의 거리이며, 삼성타운과 롯데타운 개발부지 중간에 위치해 탁월한 입지를 갖추었다는 평가다.

LIG건설이 공급하는 강남역 리가스퀘어 상가도 삼성타운 인근인 서초동에서 분양한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교차하는 오피스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이 가까운 도심형 복합 상가이다.

◆ 생활밀착형 상가가 시장을 주도 

올 상반기 상가분양 시장을 주도했던 생활밀착형 상가인 단지 내 상가도 강남 지역에서 속속 분양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이사는 “단지 내 상가, 근린상가와 같은 생활밀착형 상가는 비교적 임차인을 구하기 쉬운 업종유치가 용이해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트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 및 교대역이 가깝고 주변에 법원, 검찰청, 서울교대,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주화종합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래이튼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역삼 진달래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그래이튼은 지하2~지상34층, 5개동 총 464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주거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배후수요가 탄탄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밖에도 교대역세권 교대메디치 상가, 신천동의 잠실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인 켄달스퀘어등이 강남에서 상가 분양에 나서고 있다.

장 이사는 “예전처럼 ‘강남필승’이라는 부동산 공식은 퇴색되고 있지만 강남지역에서 적정수준 분양가의 수익형 부동산을 노린다면 타 지역보다 소비력있는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높은 임대수익과 가치상승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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