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 지수가 금통위의 깜짝 금리인상에 불구하고 상승하며 1720선을 돌파했다. 금리인상이 오히려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돼 투자자들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날에 비해 24.37포인트(1.43%) 오른 1723.01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더블딥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증시의 매수 주체로 돌아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실적이 기대되는 대형주 중심으로 주식을 사담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전격 인상했다는 소식에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금리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통화당국이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증시는 다시 상승세를 타 마감이 다가올수록 상승 폭을 확대했다.
관망세가 짙던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오후장 들어 큰 폭으로 오른 것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
개인이 장중 4820억원 가량을 던졌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7억원, 1394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646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월등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금융업과 전기가스업, 운수장비업종과 의료정밀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모처럼 2,7%나 상승하면서 전자전기 업종의 상승(2.28%)를 이끌었고,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로 하나금융지주가 5.50% 급등한 것을 비롯해 KB금융, 우리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 등이 일제히 4%대 상승 마감했다. 증시 상승에 증권주도 상승했다.
반면 금리가 오르면서 소비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백화점업체 등 유통주는 주춤했다. 유통업이 0.52%, 건설업이 0.42% 하락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47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316개였다. 9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가 상승하면서 거래량은 4억6400만주로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4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5조4600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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