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분기 호실적 현대하이스코, 하반기 '둔화' 우려

단가인상효과 약화와 원가부담 가중될 전망

박중선 기자

현대 하이스코가 2분기 호실적 기록에도 불구하고 3분기 이후 실적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하이스코는 2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와 가전용 냉연강판의 판매호조세가 지속된데다, 단가인상에 따른 재고효과 확대로 롤마진이 대폭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4월 중순 이후 약세로 전환된 중국 등 제3국의 열연 조달비중이 늘어나고 가동률 상승과 원가절감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조 4,910억원과 9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2%, 58% 신장되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분기 대비 1.4%p 개선되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판매둔화와 원료투입가격 상승으로 마진축소가 예상된다. 자동차용 냉연 수요는 신차효과로 견조할 전망이나, 경기둔화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가전용 냉연 수요 및 강관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냉연 판매량은 221만톤으로 상반기 대비 3% 증가에 그치고, 강관 판매량은 12% 감소한 47만톤으로 추정된다.

반면,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과 원료투입가격 상승으로 단가인상효과는 약화되고 원가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따라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 줄어든 509억원, 4분기는 613억원으로 21% 개선된 수준이 기대된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어닝모멘텀 약화로 주가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다만, 현대제철과의 일관생산 진전으로 원가경쟁력이 확대되고,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하반기 영업환경 불확실성에 기인한 낙폭이 큰 주가조정은 재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재고효과가 소멸하고 수출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분기별 영업이익이 다시 500억원대로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설비 합리화를 통한 점진적 증설도 진행 중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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