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17일 백화점 점포 1곳과 마트 5곳 등 6개 점포를 묶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보유 부동산을 유동화해 6400억원대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 점포는 롯데백화점 분당점, 롯데마트 서울 구로점, 도봉점, 경기 수지점, 전북 익산점, 부산 사상점 등 총 6개 점포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부동산 매각을 위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를 자문사로 선정했으며 6개점을 매각한 뒤 '세일&리스백'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세일&리스백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활용도가 낮은 부동산을 팔거나 매각한 후 임대로 빌려 쓰는 방식으로 10년간 임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의 부동산 매각은 지난 2008년 초 부동산투자회사인 ING KPI에 롯데마트 제주점과 인천 항동점, 대전 대덕점 등 3개 점포를 매각하고 14년간 임차하는 조건으로 22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롯데쇼핑이 부동산을 유동화해 자금을 확보한 이유에 대해 여러 풀이가 나오고 있다.
신사업 진출이나 투자를 위한 자금마련과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위험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현재 롯데쇼핑은 해외사업 진출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공격적인 M&A 행보를 펼치고 있다. 포화단계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발전가능성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올해 들어 바이더웨이를 2740억원, GS 백화점과 마트를 1조34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해외 진출로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VRICs)을 공략하고 있어 입점이 예정 중인 것까지 포함하면 백화점은 러시아에 2개, 중국에 3개, 베트남에 1개가 입점 중이다.
마트는 중국 78개, 인도네시아 20개, 베트남에 2개 지점이 있다. 롯데홈쇼핑도 최근 중국 6개성의 홈쇼핑 방송 법인을 소유한 럭키파이 홈쇼핑 그룹을 1억3000만 달러에 인수해 주목 받았다.
이러한 해외 진출에 따른 자금 확보도 이번 매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유통업체가 해외에 진출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까지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해외에 진출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롯데쇼핑도 자금에 있어 여유롭진 않았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롯데쇼핑은 해외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손실 폭이 줄고 있는 추세지만 적자가 지속되는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사업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국내에서 수익성이 적은 곳은 매각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해외에 이번 매각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