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 국내선 여객기 착륙실패로 인해 43명 사망

베이징=박소영 기자
산산 조각 난 여객기의 잔해들을 지켜보고 있는 관계자들과 군인들 ⓒ 신화/ 뉴시스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 96명 가운데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밤 허난(河南) 항공 소속 여객기의 착륙 실패사고로 25일 오전 8시 현재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53명은 구조돼 부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탑승자 대부분은 중국인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은 거의 탑승하지 않았고 한국인 탑승객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에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91명과 승무원 5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오후 8시 51분 하얼빈 공항을 이륙해 목적지인 이춘 린두(林都)공항에서 오후 9시 36분쯤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 1.5㎞ 전방 지면에 부딪혀 동체가 두 동강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시간여 지속하다가 자정쯤 진화됐다.

사고기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ERJ-190제트 여객기로, 동체의 길이는 36m이고 탑승정원은 108명이다. 중국내 항공기 관할당국인 민항총국은 원인규명을 위해 현재 사고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

사고가 난 린두 공항은 2008년 완공해 지난해 문을 연 곳으로 이춘시에 9km 가량 떨어져 있고, 산악지대에 위치해 이착륙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허난 공항은 허난성 정저우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이며 주로 국내선에 취항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고 직후 장더장 (張德江) 부총리가 현장으로 급히 출동, 교통운수부, 공안부, 위생부 등을 지휘해 구조활동과 사고수습, 원인 규명에 나서도록 조치를 취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중국 민항총국은 린두공항 여객기 사고로 중국에서 69개월간 시속돼 오던 무사고 기록이 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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