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엔지, 말레이지아 8억불 규모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 수주

김은혜 기자
-페트로나스와 PTT가 발주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EPC를 수행, 지난 7월 완공한 태국 GSP-6 현장 전경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지아에서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를 수주하며 화공 업스트림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30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말레이지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계열의 PCSB(Petronas Carigali Sdn Bhd)로부터 약 7.7억불 규모의 SOGT(Sabah Oil & Gas Terminal)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지아 동부 사바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일일 300,000 배럴(BPSD)의 오일과, 12억5천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는 시설로, 이는 말련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은 사업주와 통합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수행하며, 2013년 12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화공 업스트림 분야인 GOSP(Gas & Oil Separate Plant) 시장에 첫 진입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GOSP는 소수의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가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분야로, 삼성은 유사 분야인 가스분리 시설 및 정유 플랜트 수행 경험을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중동·아프리카·동남아 등지로 확대되고 있는 GOSP 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그 동안 차별적 사업수행 성과를 통해 쌓아온 사업주와의 신뢰와 화공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적 우위가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며, "연간 약 500억불 규모로 추정되는 GOSP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뿐 아니라 Offshore 등 화공 업스트림 전 분야로 상품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말련 에틸렌 ▲태국 송콜라 가스 ▲베트남 PVC 등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지아 국영석유회사로 2009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770억불, 150억불이 이르며, 탐사개발부터 석유화학까지 화공 전 분야에서 연간 수백억불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국제 석유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한 페트로나스를 고정고객화 함으로써 이 회사의 향후 투자 안건에서도 연계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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