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선물동향]외국인 대량매매, 시장 변동성↑

방향성보다는 단기매매에 주력

김현연 기자

부진한 소득지표로 인한 미국경기 둔화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난 31일 선물 9월물은 1.5% 하락한 226.55p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방향성 없는 대량매매가 시장 변동을 주도했다. 지난 30일 미결제약정의 증가를 동반하며 대량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이날에는 6294계약을 팔아 치우며 시장 베이시스 하락을 주도했다.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이던 선물 베이시스는 장 마감을 앞두고 급격히 약화돼 차익거래는 1200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34만1000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3400계약 감소한 9만 1000계약이었다. 방향성 없는 외국인들의 대량매매로 선물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심리, 여전히 하락에 대한 우려
230p 돌파를 시도하던 선물 9월물은 글로벌 증시의 약세에 5일 이평선까지 되밀렸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잦은 포지션 변화가 포착되는 등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역시 방향성보다는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매수자들이 서둘러 포지션을 청산하며 시장 베이시스가 -0.2pt 이하로 급락했다. 미결제약정의 감소를 동반한 시장 베이시스의 하락은  옵션시장에서 풋 옵션의 변동성을 크게 상승시켰다. 이와 유사한 현상은 풋옵션과 콜옵션의 미결제약정 증가 속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최근 전체 옵션 미결제약정 중 풋옵션 미결제약정의 비율이 단기 저점대를 이탈했다. 시장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하락에 대한 우려를 더 크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종가 동시호가에는 대규모의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있었다"며 "시장 베이시스 급락에 따른 공격적인 차익거래 물량과 1일 예정된 MKF500 및 하위 계열지수의 특별변경에 따른 조정 물량이 일정 부분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모멘텀보다 해외변수에 민감
당분간 선물시장에서는 국내 모멘텀보다는 해외 변수가 가격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환율변동이 주요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최장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급락 이면에는 엔달러 환율의 급락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일본 증시의 약세흐름이 간접적으로 선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1차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장흐름에서 환율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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