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중동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
이 회사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라스 아주르(Ras Az Zawr)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회사는 사우디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중동 국가들에서 발주될 대형 담수 프로젝트에 이탈리아, 프랑스 경쟁사들 보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수주 금액은 14억6000만달러며, 하루 담수 생산용량은 35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228MIGD(103만6488톤)에 달한다.
종전 세계 최대 기록도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005년 사우디에서 8억5000만달러에 수주한 쇼아이바(Shuaibah)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로, 194MIGD(88만1924톤)급이다.
당시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최초의 민자담수발전(IWPP)사업으로,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민자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어 공사가 발주된 2004년 7월부터 벨기에, 영국 등의 세계 유수업체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수주 성사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담수화 프로젝트에 있어 대형으로 생산하는 나라가 많지 않고, 이전까지 사우디에서의 수주에 대한 경험치와 실적이 높아 선정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100%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대형 담수설비 시장에서 40%가 넘는 점유율로 세계 1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중동지역에서 총 56억달러, 하루 생산량 430만톤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
특히 회사는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축구장 크기의 증발기를 원모듈(One-Module) 형태의 완제품 상태로 제작해 출하,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이 자랑하는 이 공법은 증발기를 제작한 후 2~4개로 나눠 출하한 후 현지에서 재조립하던 방식과는 달리, 완전 조립상태로 운송해 현지에서 설치만 하는 방법이다.
이 공법의 개발로 분해·재조립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제품 품질수준을 높였고, 시공 및 전체 건설공기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담수설비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2005년에는 길이 104m, 폭 26.5m, 높이 9.5m, 중량 3650톤에 이르는 증발기 출하를 위해 트랜스포터(총길이 100m, 총바퀴수 1072개)를 32대나 동원해 조립장에서 사내부두까지 2km 거리를 완전 조립상태로 이동시켜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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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 사비야 담수플랜트용 증발기를 바지선에 선적하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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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 사비야 담수플랜트. <사진=두산중공업> |
또한 회사는 열효율 제고를 위해, 증발 방식과 역삼투압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타입(Hybrid Type)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수주한 라스 아주르 플랜트가 이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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