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선물이슈]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저가매수 기회

이벤트로 그치면서 단기 회복 가능성

김현연 기자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6월 동시만기일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대규모 환매수가 이루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프레드 하락 가능성과 삼성생명 편입 이슈, 환율저점에서 외국인의 청산 욕구가 증대되는 등 매수차익잔고가 일부 청산되며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청산이 시작된다면 규모는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환율 저점에서 외국인 청산 규모 클 듯
9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는 매수차익잔고가 많이 쌓여 있어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체 매수차익잔고는 2조6천억원에 달하는데 이중 낮은 괴리율에서 진입한 2조원 가량은 환매수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괴리율 0.3% 이상에서 유입된 물량은 청산 가능성이 있으며, 그 규모는 3천억원 정도이다. 특히 단기회전성이 강하고 거래세 부담이 없는 1500억원 가량의 국가 물량이 우선 청산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도 1200원 이상의 환율에서 유입된 물량이 많아 괴리율과 상관없이 1160~1170원대의 환율에서 청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만기일은 외국인의 스프레드 매도에 따른 스프레드 하락 가능성, 삼성생명의 코스피200 신규 편입에 따른 매수차익잔고 청산 이슈, 환율저점에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 및 프로그램 매도 전환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로 전개될 전망"이라며 "매도 규모는 최소 3천억원 이상으로 예상되지만, 원달러 환율이 전저점인 1160원에 이르면 외국인의 청산 욕구가 높아져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만기일 최대의 변수는 환율과 외국인이다. 6월 만기일 이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를 환율과 비교하여 보면, 서로 매우 밀접히 연관이 있다. 환율 하락 시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를 보이고, 반대로 환율 상승 시 이들이 매도로 전환했다. 현재 환율의 하락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만기일 부근에 전저점인 1160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프로그램 및 외국인의 매매가 매도로 전환될 수 있다. 외국인이 본격적인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나선다면 그 규모는 최소 3천억원 이상이 될 것이며, 국가 물량과 함께 5천억원 이상의 매도가 출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연구원은 "만기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단기에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장기투자자라면 별 영향이 없을 것이고, 오히려 물량이 쏟아졌을 때 저가에 매수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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