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李 대통령 “상생, 형식보다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

대등한 관계의 '동반성장' 강조

김동렬 기자

"이제는 형식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완전히 한 단계 높은 사회로 가기 위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와야겠다"

▲ 사진=청와대
▲ 사진=청와대
8일 이명박 대통령(사진)은 중소기업 대표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에 대해 이같이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상생은 제도와 규정만 가지고 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총수는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고, 여러 가지 점에서 서로 함께 나가야한다"며 "중소기업도 공정한 대우를 받고, 그 다음에는 착실히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그가 지난 7월말 대·중소기업 상생 발전을 위한 산업생태계 재편 전략을 지시한 이후 처음으로 중소기업인의 의견을 직접 수렴한 자리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간 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의 길을 많이 언급했던 것과 다르게, 한 단계 더 나아간 동반성장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필요할 때 도움과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겠지만, 그것만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게 아니니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기업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여러분도 대기업 발전에 기여하는 그런 위치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상생의 의미가 단순 시혜적인 의미가 강하다면, 동반성장은 파트너십, 즉 대등한 관계가 더 강조된다"며 "상생은 현상 유지적인 측면이 강하고 동반성장은 미래를 지향하는 의미가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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