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 원자바오 "외국기업에 공정한 대우" 약속

세계경제포럼 기조연설

서주형 기자
13일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는 중국 원자바오 총리 모습  신화/뉴시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최근 중국의 투자환경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관련해 "중국은 외국 투자기업에 개방적이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총리는 13일 오후 중국 톈진(天津) 메이장(梅江)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총리는 중국 법에 따라 등록된 모든 기업들은 중국의 기업이며 그들의 제품도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 정부 입찰에서 국내외 제품을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수뇌부가 이처럼 외국 투자기업에 동등한 대우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향후 중국 정부의 행동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 총리는 또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년간 경제회복을 달성한 첫번째 국가로, 세계경제회복의 엔진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극히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지만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경제발전을 유지해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성장이 부정적이었을 즈음에 중국과 여타 개발도상국들의 빠른 경제 안정과 급속 성장이 세계 경제의 위기 극복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중국 경제는 지난해 2.4분기를 기점으로 하강세가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내수 성장이 두드러져 지난 2년간 중국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점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 특히 소비수요 확대를 위한 장기적 메커니즘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이며 "중국의 개방정책은 장기적이고 전면적이며, 대외개방에 유리한 모든 정책을 계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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