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車 “러시아 공략의 첨병은 쏠라리스”

현지 전략 소형차…내년 1월부터 양산

김동렬 기자

"러시아 고객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해 개발한 소형차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공장(HMMR) 준공식에서,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현지 맞춤형 신차 '쏠라리스'(Solaris, 프로젝트명 RBr)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이와 관련, 23일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차명인 쏠라리스는 라틴어로 '태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쏠라리스 출시로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태양이 되고자 하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쏠라리스는 지난 8월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쇼카(Show Car)로 공개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의 춥고 겨울이 긴 환경적 요인과 러시아 특유의 운전 문화를 반영한 사양을 쏠라리스에 대거 적용했다.

우선 낮은 기온에서도 시동을 잘 걸 수 있는 배터리와 눈이 많은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4리터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 및 타이어의 머드 가드를 기본으로 했다.

또한 중형급 이상 차량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윈드실드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Windshield deicer)를 장착하는 한편, 헤드레스트는 대전 처리를 통해 정전기의 발생을 대폭 감소시켰다.

급출발과 급제동이 빈번한 러시아의 운전문화를 고려해 급제동 경보 장치(ESS)가 적용됐으며, 헤드램프를 계속 켜놓는 운전자들이 많은 러시아의 특성을 고려해 타지역에 비해 수명이 긴 램프를 장착했다.

1.4 감마 엔진과 1.6 감마 엔진을 탑재해 동력성능과 친환경성도 크게 높였다. 1.4 감마 엔진은 107마력에 토크는 13.8kg·m, 1.6 감마 엔진은 124마력에 토크는 15.9 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했다.

한편, 회사는 4도어 세단 모델을 내년 초 먼저 출시하고, 5도어 해치백 모델은 내년 중순부터 시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이 궤도에 오르는 2012년부터는 연간 7만5000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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