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체코와 터키에 이어 러시아에 현지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회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州 카멘카(Kamenka)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HMMR)의 준공식을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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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좌측)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연방정부 총리(우측) 등이 러시아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이와 관련, 23일 한 관계자는 "이로써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생산 체제를 완성했다"며 "향후 유럽지역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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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유럽지역 완성차 생산 기지도. |
유럽 생산체제를 구축하면 유럽산차를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경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차량 공급시일 단축으로 인한 소비자 만족도 제고, 관세면제 및 물류비용 감소 등 제조원가 절감으로 제품 경쟁력을 아울러 확보할 수 있게된다.
이 외에도 최근 지역별 경제블록화로 인한 통상마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997년 현대차는 해외진출을 본격 모색하며 터키 현지기업인 키바(Kibar) 그룹과 합작으로 터키공장(HAOS)을 설립했으며, 2007년 생산규모를 기존 6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하고 유럽공략 거점으로 육성했다.
'베르나', '스타렉스', '그레이스' 등과 함께 유럽 전략차종인 '라비타'(LAVITA)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터키 승용차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어 2007년에는 총 11억유로(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유럽전용 자동차 생산공장인 체코공장(HMMC)을 착공,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i30'과 'i30cw' 등을 생산 중이다.
특히, 해치백 스타일의 i30cw는 지난해 현지 렌터카 업계에서 발표하는 'ALD 오토모티브 플릿 어워드'의 대중차 부문에서 19개 후보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받아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2007년 9월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와 투자협정을 맺고 러시아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이후 3개월 만에 상트페테르부르크주를 공장 건설지로 최종 결정했다. 이 지역은 물류의 요충지로 산업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양질의 노동력과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자동차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
또한 현대차는 러시아공장 건설과 관련해 러시아 연방정부로부터 부품 특혜 관세를, 주정부로부터 각종 세제 혜택, 부지정지, 도로·전력 등 인프라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약속 받고 있어, 러시아 시장 공략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러시아공장은 자체적으로 프레스공정을 가지고 있어 자동차 강판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11개 부품업체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지역에 동반 진출해, 시장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공장의 운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12년부터 '쏠라리스'를 포함,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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