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소형주 대상으로한 시세조작 피해 잇달아 적발

거래소 "허수성 호가에 휘둘리지 말 것"

박중선 기자

최근 증시에 거래량이 적은 소형주를 대상으로 단기에 대량매수호가를 제출하여 개인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돌연 매수호가 전량을 취소해 고가 매도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른바 '작전세력'들이 조가조작이 용이한 소형주를 대상으로 한 ‘초단기 시세조종’ 피해가 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상한가에 대규모 허수성 매수호가를 제출해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유인한 뒤 돌연 매수호가를 취소, 곧바로 자신이 보유한 물량을 고가에 매도해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초단기 시세조종 사례를 잇따라 적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발생일 하루 전 오후 1시30분 전후로 B사 주식 20여만주를 사들였다. B사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사건 발생일 오전에도 A씨는 단일가매매시간대에 순차적으로 114만주에 달하는 상한가 매수주문을 대량으로 제출했다. 상한가 매수주문이 나오자 일반투자자들도 B사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일반 매수세가 유입되자 A씨는 정규장 개장 직전인 오전 8시59분57초에 자신이 주문한 매수호가 전량을 취소했다. 주문 취소와 동시에 김씨는 전날 산 B사 주식 20여만주를 전량 상한가에 팔아치웠다. A씨가 치고 빠진 뒤 B사 주식은 전일 대비 급락 마감했다.

이같이 시세조정 대상이 된 종목은 ▲단기 주가조작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소형주(자본금 100억원 미만) ▲평소 거래량이 적되 최소한의 유동성이 보장되는 종목 ▲일반 투자자를 쉽게 유인할 수 있는 호재성 풍문이 있는 종목이었다.

따라서 거래소는 이같은 불공정행위에 집중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허수성호가 이용 초단기 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시장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자들께서도 특정 종목의 갑작스런 매수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 공시내용, 가치, 실적에 따라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