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아車, 포르테로 ‘형님’ 아반떼에 도전장

GDI엔진으로 대등한 힘…해치백·쿱 모델 강점

김동렬 기자

기아자동차가 더욱 강력해진 신형 포르테로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MD)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달 2일 공식 출시된 아반떼는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현대차가 8월 내수시장에서 아우인 기아차를 1만대 이상 앞지르며 '형님' 자존심을 세운 것도 아반떼 덕분이었다.

기아차는 28일 경기도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을 대상으로 포르테 GDI의 시승회를 개최했다.

▲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에서 질주하는 포르테 쿱과 세단, 해치백.
▲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에서 질주하는 포르테 쿱과 세단, 해치백.

이날 정선교 국내상품팀 부장은 "아반떼와 성능은 대등하지만 아반떼에는 없는 해치백과 쿱이라는 모델이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포르테는 국내외 준중형 시장을 리드하는 차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반떼 출시 한달 후 시판에 나선 포르테 GDI는 아반떼와 같이 가솔린 직분사 엔진인 감마 1.6 GDI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최고출력 140마력과 최대토크 17.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2년 전 출시된 기존 차량(최대출력 124마력, 최대토크 15.9kg·m, 4단 변속)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다.

연비도 세단의 경우 자동 변속기 기준으로 동급 최고 수준인 16.5km/ℓ, 쿱과 해치백은 15.7km/ℓ까지 향상시켰다.

사양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운전석, 동승석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과, 브레이크 조작에 의한 급제동 상황 발생 시 제동 등을 자동으로 점멸해 후방 차량에 위험을 알려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등이 장착됐다.

정 부장은 "파워트레인을 같이 쓰다보니 아반떼와 비슷하고 사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사양만 갖췄다"며 "포르테는 국내 최초로 바디 타입별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차 별로 맛이 다르게 했다"고 강조했다.

포르테 GDI는 출·퇴근 중심의 실속있는 30대 젊은 직장인을 위한 세단 외에도, 개성 있고 드라이빙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쿱,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한 해치백 등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해치백은 후석 시트백 폴딩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공간을 배치,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열을 완전히 접을 경우 최대 1310리터의 동급 최대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세단 모델과 함께 기존보다 두꺼운 크롬 몰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와 세련되고 야무진 디자인의 전면 그릴을 채택했다. 속도감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의 16, 17인치 알루미늄 휠도 적용했다.

쿱 모델에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 쉬프트 레버 조작을 통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다이내믹 쉬프트가 준중형급 최초로 적용됐다.

가격은 아반떼가 1490~1890만원, 포르테는 1475~1865만원이다. 지난달 아반떼가 1만대 가까이 판매된 가운데, 기아차는 포르테의 월 판매량을 5000대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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