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차 ‘엑센트’ 11년만에 부활…베르나 후속 모델로 내달 출시

김동렬 기자

곧 반가운 이름이 돌아온다. 에스페로, 세피아 등과 함께 90년대 거리를 수놓았던 소형차 대표모델 '엑센트'다.

현대자동차는 내달 출시 예정인 소형 신차 'RB'(프로젝트명)의 차명을 엑센트로 최종 결정, 본격적인 사전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엑센트의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한층 강력해진 스타일과 성능으로 역동적인 이미지 또한 부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엑센트는 뛰어난 외관 디자인과 성능을 바탕으로, 기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던 파스텔톤의 컬러를 과감하게 도입하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대표적인 소형 모델이다. 지난 1994년 4월 출시되어 5년2개월 동안 국내 시장에서 41만여 대가 팔렸다.

특히 1998년에는 호주에서 가장 경제적인 자동차로 꼽혔고, 2001년 단종 직전에는 쏘나타, 아반떼 보다 빨리 수출 5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2001년 현대차는 '베르나'라는 새 이름을 단 엑센트 후속모델을 출시했다. 엑센트가 구축해 온 긍정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당시 아반떼XD의 바탕이 된 램프 모양 등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로 잠시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판매량을 보였다.

하지만 과감하게 이름을 바꿔서 출시했던 국내시장과는 달리, 수출시장에서는 엑센트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7만대 이상을 수출, 소형차 부분 1위를 차지하며 국산차 중 아반떼 다음으로 많이 수출됐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RB의 차명을 엑센트로 확정하면서 현대차 대표 브랜드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한편, 수출차명과 통일성을 기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엑센트는 진취적 도전정신의 상징이다"며 "외관과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켜, 국내 소형차 시장에 또 한번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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