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국민 50% 이상, 자유무역 반대

韓, 콜롬비아 등 FTA 비준안 통과 여부 주목

서주형 기자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자유무역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무역 협정(FTA)이 미국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NBC방송과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FTA가 미국에 해가 된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3년전의 46%, 1999년의 32%보다 크게 올라간 것으로 특히 무역과 그다지 연관이 없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적대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7만5천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 가운데 50% 이상은 FTA가 미국에 도움이 안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1999년의 24%보다 두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미국 경제 위기의 여파로 실업률이 10% 안팎에 머무르면서 글로벌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WSJ는 자유무역에 대한 적대적 감정은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미국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국민 여론이 경제 회복과 실업률 해소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인들의 글로벌화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 계속되는 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한국, 콜롬비아 등과의 FTA 비준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가능성은 매우 어둡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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