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重, 국내최대 차세대 태양전지공장 설립

2012년 상반기 완공…2015년 박막전지 세계 5위 목표

김동렬 기자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최대 박막태양전지 공장을 설립하고 차세대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10일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고방그룹(Saint-Gobain) 본사에서 박막태양전지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앞줄 왼쪽), 드 샬렌다 (PA de Chalendar) 생고방 회장(가운데), 쟝 피에르 플로리스(Jean-Pierre Floris) 생고방 사장(오른쪽) 등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박막태양전지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에서 계약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앞줄 왼쪽), 드 샬렌다 (PA de Chalendar) 생고방 회장(가운데), 쟝 피에르 플로리스(Jean-Pierre Floris) 생고방 사장(오른쪽) 등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박막태양전지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에서 계약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공장은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대 유리·건축자재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그룹이 50대 50으로 총 22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법인이다. 국내 외국인 투자지역에 오는 12월 건설에 착수, 2012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박막전지 생산에 필요한 고품질 유리는 생고방 자회사인 국내 한글라스社에서 공급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0MW 규모의 박막태양전지(CIGS)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400MW까지 확대해 이 분야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1981년부터 30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박막태양전지를 양산 중인 생고방 그룹과 협력함으로써, 현재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박막전지 분야의 양산시기를 앞당기고 차세대 태양광 시장을 선점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내 유일하게 결정형과 박막형 태양전지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향후 태양전지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태양전지 시장은 고가(高價)의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하는 결정형 태양전지가 약 80%를 차지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유리 기판을 주원료로 얇은 화합물을 입히는 박막태양전지는 결정형에 비해 제조원가를 크게 줄이는 것이 가능하고 미관이 뛰어나, 향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할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태양광과 화석연료의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달성을 위한 생산단가를 줄이는데도 박막태양전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디스플레이뱅크, 유럽태양광산업협회(EPIA)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세계 태양전지 총 생산량 9.6GW 중 박막태양전지는 1.9GW로 약 20%를 차지했다. 또한 2010년 2.8GW, 2013년 5.0GW, 2015년 9.3GW, 2017년 17.7GW으로 연 평균 37% 급성장, 시장점유율은 약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이자 한국태양광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민계식 회장은 "현대중공업이 최근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박막태양전지 시대를 본격 개막함으로써 우리나라 태양광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태양광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7월부터 태양광 모듈과 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MW로 확대하기 위해 음성공장을 증설 중이며, 8월에는 미국 마티네 에너지社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 공사 계약을 따낸 바 있다.
 
또한 국내 유일하게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공급하는 태양광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