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제컨퍼런스]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코리안 웨이’

라비 쿠마르(Ravi Kumar) KAIST 경영대학장

김동렬 기자

대한항공과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은 Speed(Palli-Palli·빨리빨리), Flexibility(유연성), Robustness(원기왕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1997년 괌 추락사고 등 연이은 안전사고로 인해 글로벌항공사와의 제휴가 중단되고, CEO가 사임하는 등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위기에서 후임 CEO인 조양호 회장은 항공화물 분야에서의 대한항공을 글로벌 NO.1 업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인천공항을 미주-아시아, 유럽-아시아의 환승허브로 활용하는 전략과 빅사이즈의 최신예 기종을 공격적으로 매입·운영하는 전략으로 2009년 대한항공은 27대의 화물항공기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항공화물 회사로 발전했다. 현재는 글로벌 톱 수성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 인수 후의 조직과 문화의 융합 이슈, 캐나다 시장 진입실패 등을 낳은 품질 이슈 등의 위기에 직면했었다.

이 위기에서 정몽구 회장은 고객, 기술개발, 글로벌화에 역점을 둔다는 경영전략을 천명했다.

1998년 자동차 100대당 보고된 결함은 현대차가 269건인데 비해 토요타는 162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 후인 2008년에는 격차가 현저히 감소했고, 2004년과 2006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토요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제 현대차는 자동차의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자동차와 엔진부문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미국, 체코, 러시아, 중국 등에 현지공장을 설립 가동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이 도약에 한 몫을 했다.

'코리안 웨이'(Korean Way)는 이같은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요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전략(글로벌 스케일·고객중심·가치인식), 오니섭(신속한 결정·결과 중심의 실용주의), 실행력(엄격한 규율·충성심과 자긍심·팀 중심), IT지식(IT시스템에 대한 전략적 투자, 기획과 실행단계에서의 정보공유·지식경영)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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