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전자대전, 삼성·LG 마케팅 전쟁 ‘볼만하네’

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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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IT 업계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로 41회를 맞는 한국전자전(KES)에서 치열한 홍보마케팅 전쟁을 벌일 태세를 갖추고, 하반기 시장 힘겨루기 양상에 돌입했다.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10 한국전자산업대전’은 한국전자전(KES),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3대 전시회를 한 자리에 묶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다.

삼성과 LG의 무게감으로 집중되는 이번 한국전자전에서, LG전자는 스마트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전시·체험공간을 마련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가전 제품이 고객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한다는 의미인 “Smart Life, Smart LG”를 주제로 총 1,368㎡(413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LG는 직하방식의 풀LED LCD TV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나노 풀LED TV를 부스 전면에 내세웠고 이와 함께 영상가전 시장 전략 제품인 스마트TV, 세계 최대 72인치 LED 3D TV 등을 선보였으며, 휴대폰 분야에서는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원’, ‘옵티머스 7’ 등을 공개했다.

특히 LG전자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포뮬러원(F1) 공식스폰서로서 전시관 전면에 실제 크기의 F1 레이싱 카 모형을 전시해 젊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 또한 하반기 출시예정인 각종 스마트제품들을 선보이며 이에 맞섰다.
삼성은 LG와 비슷한 규모인 1,356㎡(411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 스마트TV·스마트폰·스마트가전 등 첨단 스마트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전시장 중앙에 55인치 풀HD 3D LED TV 16대(가로 4대×세로 4대)로 구성된 ‘3D TV 체험존’을 마련해, LG의 포뮬러원 부스와 함께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세계 최대 65인치 풀HD 3D LED TV를 선보이며 3D TV 시장의 대형화를 주도하는 한편, 40~65인치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춘 3D TV 라인업으로 ‘3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히겠다는 전략을 들고 나섰다.

이들 기업은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LG전자는 801리터 대용량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국내 최초 4 도어 타입 및 405리터 대용량을 적용한 ‘쿼드’ 디오스 김치 냉장고, 트롬 세탁기 ‘6모션 2.0’,  ‘인체 감지 로봇’ 기술을 적용한 ‘휘센’ 에어컨, 정수기, 이온수기, 의료용 진동기를 비롯한 헬스케어 제품, ‘디오스’ 빌트인 가전 등 생활가전 전분야에 걸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저장 용량과 용적 효율의 지펠 냉장고와 기존대비 세탁시간과 에너지소비를 반으로 줄인 버블에코 드럼세탁기, 먼지제로 스텔스 진공청소기와 로봇청소기 등 일상에 적용돼 곧 실용화 될 스마트 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삼성은 오는 14일, 애플 아이패드에 맞서는 글로벌 전략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한국전자전에서 이들 기업은 생활가전 전시존 등 전체공간을 그린 캠페인 컨셉으로 꾸며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도 강조했다. 삼성은 친환경(Eco) 존을 마련해 녹색경영과 친환경 전략으로 에너지 절감과 자원효율성 등 미래 친환경 핵심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2일 ‘2010 한국전자산업대전’ 기조연설자로 나서 "최근 일고있는 스마트 혁명은 컬러 혁명과 디지털 혁명에 이은 TV 산업의 세 번째 혁명"이라며 "미래의 TV는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이 상호작용하면서 현실과 가까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사장은 이어 "내년 평판TV 가운데 LCD와 LED의 비중을 50대 50 정도로 가져갈 예정"이라며 "전체 평판TV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TV가 될 것이며, 3D TV 시장도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선두입지를 굳히기 위해 스마트TV,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과, 스마트폰 시장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쓴잔을 들이켰던 LG가 '절치부심'해 새로운 경쟁국면을 만들 수 있을지 한국전자대전을 기점으로 한 이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포뮬러1을 컨셉으로 한 LG전자 부스(위)
세계 최대 65인치 풀HD 3D LED TV를 전시한 삼성전자 부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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