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동국제강·포스코·발레 브라질 제철소 합작 MOA

한국기업 최초 브라질 제철소 사업 진출 가속

김은혜 기자
정지작업중인 브라질 제철소 예정지

동국제강은 포스코·발레(Vale) 등 3사가 동국제강이 브라질에서 추진 중인 제철소 건설 사업 참여에 대한 합의각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3사는 MOA에 따라 1단계로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의 뻬셍(Pecem) 산업단지에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정도의 지분율로 참여해 연산 300만톤급 고로 제철소를 오는 2014년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다.

향후 2단계 프로젝트로 300만톤급 고로를 추가해 600만톤 규모의 고로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밑그림이다.
 
최대 지분율을 가지고 있는 발레는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원료인 철광석의 경쟁력있는 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또 프로젝트의 상세 타당성 검토를 주도해온 포스코는 오랜 철강사업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과 엔지니어링에 참여 할 예정이다.

3사는 내년 1분기 내에 상세 계약 확인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합작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질 고로 사업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와 세계 최고 경쟁력의 철강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는 한국 철강기업이 손을 잡고 해외에서 제철소를 건설하는 첫 프로젝트로, 안정적으로 소재를 확보하고 성장성이 높은 브라질에 진출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합작 3사는 향후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켜 한국에서의 철강 성공 신화를 브라질에서 재현한다는 목표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 2007년부터 쇳물 생산의 최적지인 브라질에서 발레사와 슬래브(Slab, 판 모양의 철강 반제품) 일관 밀 건설을 추진해왔다.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급 후판용 철강 반제품(Slab)을 직접 생산해 조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였다.

동국제강과 발레는 2008년 현지에 CSP사를 설립하고 고로 사업을 준비해 지난해 12월 16일(브라질 현지 시) 부지의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어 올해 7월 16일 포스코가 합작 참여 방침을 정하고, 자사 이사회에 보고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상세 논의를 진행해 4일 MOA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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