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환은행 노조 “하나금융보다 더 나은 대안 있다”

100만인 서명운동 종료 대국민 메시지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외환은행 재매각 문제에 있어 하나금융지주보다 더 나은 대안이 얼마든지 있는 만큼, 이번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고 외환은행을 세계적인 은행으로 만들어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드리겠다"

1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21일 시작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중단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이 지난 31일 126만5732명의 참여로 종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1일 외환은행 직원 300여명이 은행 본점에서 론스타의 '850원 추가배당'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1일 외환은행 직원 300여명이 은행 본점에서 론스타의 '850원 추가배당'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는 "외환은행 덕분에 재매각 순익만 5조원을 예정하고 있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존속이라는 임직원과 고객들의 최소한의 바람마저 짓밟은 데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당기순익의 70%에 해당하는 고액배당으로 외환은행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려 한다"며 "하나금융은 자신들에게 권한도 없는 고액배당을 합의해줬고, 금융당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과다한 차입과 펀드 유입, 무리한 자회사 배당으로 향후 금호 사태와 같은 '승자의 저주'마저 우려되고 있는 만큼 늦기 전에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보헌 노조 전문위원은 "이번 인수 건이 무산되더라도 외환은행의 기업 가치와 고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은 충분히 있다"며 "예를 들어 정부가 결단해 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면 다른 기관들도 조금씩 들어올 것이다. 적어도 지금의 하나금융보다는 건전하게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 적격성 문제, 즉 론스타가 산업자본이라는 것이 제때 판명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배제돼 정부 측의 참여 명분이 생긴다"고 했다.

또한 그는 "작년 10년만에 법적으로 우리사주조합이 정상화됐다. 건전한 국내자본이 참여한다면 임직원들도 동참할 용의가 있다"며 "배당을 론스타 같은 사모펀드보다 국내자본이 받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