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을 외환은행장에 내정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7일 이사회 산하 경영발전보상위원회를 열고 윤 전 행장을 사내 등기임원으로 추천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오는 9일 이사회에서 윤 전 행장의 등기임원직을 승인할 계획이며, 외환은행은 12일 이사회에서 행장 후보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행장은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차기 외환은행장 조건으로 제시했던 글로벌 감각과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 60세 미만의 나이 등에 있어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인선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행장에 대해서도 당장 내정에 대한 거부 의사를 공개 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노조는 성명을 통해 "자격도 권한도 없는 하나금융이 벌이고 있는 외환은행장 인선 놀음이 재경부(재무부) 관료 출신들의 잔치판이 되고 있다"며 "윤 전 행장의 내정과 관련, 수출입은행이 태그얼롱(Tag-along) 행사를 포기해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계약이 깨지지 않도록 도와준 데 대한 모종의 밀약이 있었다는 것이 금융가의 소문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피아 출신의 외환은행장 선임은 무엇보다 16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에서 하나금융의 인가신청이 곧바로 승인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얘기된다"며 "현 금융위원 9명 중 6명이 모피아 출신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분석이다"고 했다. '모피아'는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와 이탈리아 범죄조직 '마피아'의 합성어다.
윤 전 행장에 대해서는 "기업은행장 재직 당시 성장성·수익성·건전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지만, 수익성과 건전성은 전임 경영진과 직원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시스템에 의한 것이다"며 "그나마 자신의 몫이라고 할 성장성은 재임기간 3년 중 이전 행장 때의 2배인 15명의 직원이 사망할 정도로 직원들을 쥐어짜낸 결과일 뿐 은행발전에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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