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값 더 오르나’…올 연말 1600달러 전망 나와

인플레 우려 및 공공부문 수요 증가 예상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금융위기 이후 고공행진 중인 금값이 올 연말까지 온스당 16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의 귀금속시장 조사업체 골드 필즈미네랄 서비스(GFMS)는 올해 평균 금 가격을 온스당 1455달러, 변동 범위는 1319~1629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GFMS는 금값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며 "금값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현재 금값은 절반 정도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이달 초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인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금값이 향후 3개월 안에 1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온스당 1476.21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GFMS는 최근 시장에서 금값이 고점에 근접했다는 우려로 매도 움직임이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국제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금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인플레를 감안하면 금값이 최고점이던 1980년 온스당 2300달러보다는 아직 싸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GFMS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등 공공부문의 금 수요 증가 가능성도 금값 상승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중앙은행들이 1988년 이후 금을 순매수하지 않았고 공공부문의 매도량은 1989년부터 2009년까지 연간 국제 금 공급의 16%였기 때문에, 이들의 금 매입량이 22년래 최고 수준인 100톤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이날 금값은 직전 이틀간의 조정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3달러(0.2%) 오른 1455.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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