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중공업, 9000억원 규모 선박 수주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현대중공업이 유럽에서 드릴십(Drillship)과 컨테이너선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프레드 올센 에너지'(Fred Olsen Energy)로부터 드릴십 1척, 그리스 '컨테이너 캐리어 코퍼레이션'(Container Carrier Corporation)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 등 약 9000억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인도한 드릴십 '입워터 챔피온'(Deepwater Champion)호.
▲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인도한 드릴십 '입워터 챔피온'(Deepwater Champion)호.

회사 관계자는 "두 계약 모두 드릴십 1척과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며 "현대중공업은 드릴십 6척 및 옵션 3척 수주로 올해 세계 조선업계 중에서 가장 많은 드릴십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2013년 8월에 인도될 예정으로, 해수면으로부터 12.8km까지 시추가 가능해 세계 최고의 시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계 유일의 드릴십 전용 설계로 선박의 크기(길이 229m·폭 36m)를 최적화해 유지비를 줄이는 대신 연료 효율은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서도 현대중공업 드릴십의 차별화된 설계와 시추 성능이 인정받았다"며 "지난해 첫 드릴십 인도 이후 유럽, 북미 선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드릴십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컨테이너선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그리스에서 수주한 5000TEU급 4척을 포함해, 지난 3월 9600TEU급 6척 등 올해 총 22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1700여척에 달하는 풍부한 선박건조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릴십, FPSO,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설비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4월 현재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총 34척, 92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수주목표인 198억달러의 4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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