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원목 지고 목재수입 제재목 뜬다

서범석 기자
목재 산업비중 임산물의 22배…“임산물 위주 산림정책 문제있어”
“목재산업 육성 안 하는 산림정책은 녹색성장기본법 위반이다”

우리나라의 목재 수입이 원목에서 제재목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임산물에 비해 22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 산림정책이 목재산업 위주로 재편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이와 같은 내용의 임업경제동향 현지연찬회가 열렸다.
우리나라의 목재 수입이 원목에서 제재목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임산물에 비해 22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 산림정책이 목재산업 위주로 재편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이와 같은 내용의 임업경제동향 현지연찬회가 열렸다.
우리나라의 목재 수입이 원목에서 제재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재산업의 비중이 임업에 비해 22배나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6일과 27일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녹색경제연구과에서 개최한 ‘2011년도 상반기 임업경제동향 명예연구관 현지연찬회’에서 과학원 이성연 박사와 산림인력개발원 김철상 연구관은 각각 이같이 밝히고,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와 목재산업위주의 산림정책을 주문했다.


이성연 박사의 ‘2011년 임업·목재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1/4분기 원목 수입량은 전기 대비 12.9% 감소하고 전년 동기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산 원목은 러시아 정부의 수출세 부과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년동기비 55.3%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뉴질랜드산 원목은 0.1% 감소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4~5년 전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미국산 원목은 전기비 -11.8%, 전년동기비 -32.3% △독일산은 전기비 60.5%, 전년동기비 -40.9% △PNB산 전기비 8.0%, 전년동기비 -27.1% △솔로몬산 전기비 -15.5%, 전년동기비 15.5% △말레이시아산 전기비 -46.7%, 전년동기비 -48.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격변화를 살펴보면 뉴송(A등급, C&F기준) 원목의 평균 수입가격은 143달러(㎥당, 이하 같은 기준)로 전분기 대비 19달러 상승했다. 솔로몬산 딜레니아 원목의 평균 수입가격은 228달러로 전분기 대비 11달러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PNG산 G3Mix 원목은 218달러로 11달러 올랐다.


이에 반해 1/4분기 제재목 수입은 전분기 대비 5.7%, 전년동기비 20.2% 증가한 31만6000㎥가 수입됐다. 품목별로 보면 △러시아산은 전분기 대비 16.0%, 전년동기비 10.7% 증가한 7만2000㎥. 같은 기간 △칠레산은 12.0%, 58.9% 각각 증가한 7만7000㎥. △캐나다산은 36.4%, 11.3% 증가한 5만1000㎥. △뉴질랜드산은 -1.3%, 32.0%를 기록한 3만9000㎥. △중국산은 1.6%, 25.5% 증가한 1만6000㎥를 기록했다. 반면 △말레이시아산은 -41.5%, -30.2%를 기록하며 1만2000㎥가 수입됐다.


주요 수입 제재목 가격을 살펴보면 △러시아산 제재목(1~2등급)은 2월까지 30만원에서 3월 5% 상승해 31만5000원 △뉴질랜드산 제재목(K-grade)은 2월까지 35만4000원에서 3월 2.5% 상승한 36만3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성연 박사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총 목재수입량에서 원목 비중이 줄고 제재목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원자재에서 완제품 및 반제품 수입 비중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물류 운송 및 소비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림인력개발원 김철상 박사의 ‘목재산업 동향분석’에 따르면 목재산업 비중이 임업의 2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8년 기준 임업산출액은 1조5000억으로 우리나라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6%에 불과한 반면, 목재산업은 1.3%에 달하는 32조원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임산물 수입액 33억5000만 달러에서 목재류가 23억 달러를 차지해 70%를 목재류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상 박사는 “(목재와 임산물을 비교했을 때) 목재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현재의 임산물 위주의 산림정책에서 벗어나) 산림행정이 목재 위주로 재고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또 “지난 2010년 제정된 녹색성장기본법 5조1항에는 ‘정부는 나무제품의 생산·유통 및 소비를 확산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처럼 ‘해야 한다’고 해놓고 안 하는 것은 법률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나무신문/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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