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방화목재문 무게 줄이고 단열 더한다

서범석 기자

업체별 특화기술로 차별화 활발

 

 

그린도어의 기능성 목재 방화문.
그린도어의 기능성 목재 방화문.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방화문을 비롯 실내도어, 자동문 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방화문 업계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 강화로 선두업체를 위주로 고기능성 제품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목재방화문 업체는 동화자연도어, 성남기업, 선창ITS, 현대건영, 그린도어 등 5개업체로 파악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는 대부분 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목재방화문 제품은 업체별로 특화된 기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기밀성과 차음성, 단열성 등의 기능이 이전보다 향상 되고 있다.


동화자연도어가 판매하고 있는 다기능도어는 KS기준 최고등급의 차음(36.4DB) 및 단열(0.48m2k/w)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철재에 비해 뛰어난 차열성과 차연성을 가지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소재의 목재를 사용해 환경보호에도 일조하고 있다.


그린도어의 기능성 목재 방화문은 내화 및 차연 성능 테스트 결과 갑종은 60분,을종은 30분 이상을 버티며 모든 문에 난연 EPS를 적용해 무게도 경량화 되었다. 다른 제품인 유리목재 방화문의 경우 복층방화유리와 단조를 접목해 인테리어 효과를 한층 높였고 화재 시 시야를 확보해 피난 및 구조 활동에도 효과적이다. 표면은 친환경 수지로 잘 알려진 PETG(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글리콜) 소재의 에코필름을 써서 친환경성을 높였다.

동화자연도어의 다기능 목재 방화문.
동화자연도어의 다기능 목재 방화문.
기존의 불에 타지 않고 얼마나 견디느냐에 대한 수준에서 방음 및 에너지절약 등으로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에 따라 건설사들도 단열효과 등이 보다 강화된 제품을 찾는다”고 한다. 


목재방화문은 섭씨 970도 이상에서 60분 동안 불에 타지 않고 견디면 갑종, 84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을 견디면 을종으로 구분한다. 관련 성능인증은 방재시험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자재시험연구원 등에서 실시한다. 고가의 타운하우스나 주상복합아파트, 넓은 평형대 위주로 건설사 특판 물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 더불어 다중이용시설의 화재보험 가입이 의무화됐고 상업시설의 문을 방화문으로 설치해놓으면 화재보험 요율이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해 앞으로 목재 방화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목재 방화문 시장에 어려움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단가경쟁이 문제. 목재방화문 업체끼리의 경쟁도 어려운데 철제방화문에게 시장을 내주다 보니 단가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방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낮아 건설사나 소비자들도 방화문 설치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시장확대에 있어 부정적인 요소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가 아파트를 지을 때 방화문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하고, 소비자들도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무신문 / 하상범 기자 hsb97@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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