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국내 시중은행들의 유동성과 신용리스크 관리 수준이 글로벌 플레이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11일 무디스는 "KB국민은행의 2011년 3월 모든 통화를 합한 예대율이 105%임을 감안할 때 여타 국내은행들의 유동성은 낮은 수준이다"며 "특히 외화 유동성은 시장성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행의 신용리스크 관리 역시 부실채권비율과 2004년, 2010년 경기침체기 일부 국내 주요은행들보다 더 악화된 수익성을 감안할 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기업여신 확대가 그 주된 원인이었다"고 했다.
다만 무디스는 국민은행에 대해 "최근 3년간(회계연도 기준) 수익성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손실과 일반경비가 최근 2년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4~6분기 수익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건설사 등 부실 차주에 대한 대출에서 발생한 손실을 현실화했다. 4분기에는 희망(조기)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을 10% 가량 감축했다.
또한 무디스는 국민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미화달러표시 선순위채 신용등급을 3단계 상향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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