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제재소 일꾼 다 됐어요”

서범석 기자
행정고시 연수원생들 현장체험 ‘구슬땀’

 

제재소 현장체험 중인 행정고시 연수원생 고덕규(우측) 씨와 김영대 씨가 원목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 좌측은 연성우드 김준호 대표.
제재소 현장체험 중인 행정고시 연수원생 고덕규(우측) 씨와 김영대 씨가 원목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 좌측은 연성우드 김준호 대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목재가 이런 가공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 것인지 몰랐다. 산에 있는 나무는 그냥 나무이고, 목재는 공장 같은 데서 생산되는 제품인줄 알았다.”


최근 행정고시(5급)를 패스하고 6개월 연수과정의 일환으로 일주일간 연성우드(대표 김준호)에서 제재소 현장 체험에 나선 중앙공무원교육원 연수원생 고덕규 씨와 김영대 씨. 월요일부터 시작된 현장 체험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 ‘제재소 일꾼’이 다 된 그들을 만나 보았다.


“월요일부터 원목 제재와 몰딩 작업 보조를 하고 있다. 첫날에는 손이 떨려서 밥을 먹지 못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제는 적응돼서 제재소에 그냥 남아 있고 싶을 정도다.(웃음)”


지난해까지는 주로 대기업을 위주로 현장체험이 이루어졌지만,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현실과 애로사항을 몸으로 체험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가동됐다는 설명이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소기업 사업장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또 근로자들과 현장에서 함께 몸으로 부딪치면서 체득한 경험은 앞으로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 좋은 양분이 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전혀 몰랐던 목재에 대한 생생한 경험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연성우드 김준호 대표는 “처음에 기업은행 지점장으로부터 현장체험 의뢰를 받고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왕 할 것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 근로자들과 똑같이 경험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곧바로 투입했다”면서 “무탈하게 현장체험이 끝나서 다행이고, 무엇보다 힘든 내색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연수원생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연성우드는 일본산 히노끼 및 스기 등 원목을 직수입해 제재, 건조, 가공 과정을 거쳐 내외장 마감재 및 바닥재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현장체험에는 고덕규 씨와 김영대 씨, 이고운 씨가 참여했는데, 이고운 씨는 공무원교육원의 사정으로 하루 일찍 복귀했다.
나무신문 /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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