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증권사들의 8월 주식시장 전망이 일제히 빗나간 가운데, 신한금융투자가 증권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솔직한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8일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당사 하우스 뷰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8월 전망치를 크게 벗어난 급락을 예상하지 못한 점과 어려운 시장에 도움이 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지난 5월의 사상 최고치(2,228.96)를 뛰어넘어 이달 2300까지 오른다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주가가 예상 외로 폭락하자 주간전망 및 종목추천을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일부 연구원들은 잠적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날 코스피는 장중 올해 첫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전주대비 무려 74.30포인트(3.82%) 급락하며 1,869.45를 기록, 1900선마저 내줬다. 코스닥 역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32.86포인트(6.63%)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지수급락에 대해 "한국 자체의 리스크보다 미국과 유로의 재정 및 신용리스크가 체계적 위험까지 건드리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감안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현재 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전망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유로존의 불협화음, 글로벌 투자심리의 급격한 위축이 시장에 영향을 좀 더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더블 딥과 금융시장 불안 및 재정 리스크 지속 등 매크로 환경 악화로 인한 추세 반전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이를 확인하기 위한 어닝스 모멘텀과 정책변수 모멘텀이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그 과정에서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도 남아 있음을 감안할 때 하반기 지수 전망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000~2550에서 1850~2300으로 수정해 제시했다.
한편,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투자전략에 대해 "시기상으로 보면 9일과 10일이 글로벌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채권발행 성공 여부, 중국의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 확인, 미국 FOMC회의 결과발표, 유로회담 성공 등이 수반된다면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세는 진정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수는 밸류에이션상 저가메리트 영역에 진입했지만 이보다 취약한 투자심리를 추스릴 정책이 필요하다"며 "주초 지수변동 가능성을 감안하면 바닥권을 찾는 과정은 중반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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