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율급등에 해외재산 국내반입·국내송금 급증

조동일 기자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지난달 해외교포들이 국내로 들여온 재산 규모가 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교포 등이 국내로 송금한 금액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본이전수지는 4천260만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규모로는 지난해 8월 6천310만달러 이래 1년 만에 최대다.

자본이전수지가 오랜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은 환율 급등으로 인해 최근 재외동포가 국내로 들여오는 재산 규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ㆍ달러 환율은 시가 기준 평균 1천73.60원으로 5개월 만에 하락세가 꺾이면서 전월 1천58.66원보다 1.4% 올랐다.

이러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재외동포의 해외재산반입액은 2억230만달러로 전월보다 30.0% 늘어났으며, 지난해 5월 2억1천4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1~8월 중 해외재산반입액은 12억2천500만달러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교포 등이 국내로 송금한 송금이전수입(국내송금)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다.

지난달 송금이전수입은 전월보다 24.6% 늘어난 7억6천850만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많았다.

1~8월 중 국내송금액은 50억8천86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로 재산을 들여오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으나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교포들이 해외 재산을 국내로 많이 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