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상용근로자 32% 퇴직연금 가입

11만7천개 사업장 294만명… 적립금 37조4천억

조동일 기자
상용 근로자 3명 중 1명꼴로 퇴직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전체 상용근로자 912만5천795명의 32.3%인 294만8천32명이 퇴직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확정급여(DB)형이 205만9천643명으로 69.9%, 확정기여(DC)형이 81만3천429명으로 27.6%를 차지했다. 나머지 7만4천960명(2.5%)은 개인퇴직계좌(IRA)에 가입했다.

DB형은 사용자가 매년 부담금(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 1)을 금융기관에 적립해 운용하며, DC형은 사용자가 근로자의 개별 계좌에 부담금을 내고 근로자가 적립금을 운용한다. IRA는 정년 전 일시 퇴직금을 퇴직연금 사업자에게 맡겨 근로자가 관리하는 제도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전체(150만7천158개소)의 7.8%인 11만7천327개소였다. 또 500인 이상 68.8%, 300∼499인 46.0%, 100∼299인 37.3%, 30∼99인 29.1%, 10∼29인 19.6%, 10인 미만 5.1%로 나타나 근로자 수가 많은 사업장일수록 퇴직연금 도입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57개 퇴직연금사업자의 추산액을 기준으로 37조4천6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은행 18조1천527억원, 생보 9조7천672억원, 증권 6조7천83억원, 손보 2조8천323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종길 고용노동부 근로개선정책관은 "퇴직연금은 국민연금과 더불어 100세 사회, 고령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노후소득 보장체계"라며 "금융기관들의 불공정·과당 경쟁을 막는 등 제도가 잘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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