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롯데제과가 자사 자일리톨 검(gum)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았다고 홍보하면서도, 정작 제품은 인정받은 대로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낙연(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2009년 3월 자일리톨 함유량 100% 츄잉 검으로 건강기능식품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자일리톨 함유량이 60~80%에 불과하다.
인정 당시 제품명은 품목 신고 또는 수입 신고 시 정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인정만 받아놓고 정작 생산은 하지않아, 현재 인정 제품명은 없는 상태다.
때문에 원가가 비싸 수지가 맞지 않는 제품은 생산조차 하지 않으면서, 홍보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만 받아놓고 정작 판매는 자일리톨 함유량이 낮은 제품으로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롯데제과의 모든 자일리톨 검이 건강기능식품인 것으로 오해할 소지도 있다.
롯데제과는 2009년 당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인정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렸고,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자일리톨 검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로 출시 11년째를 맞은 롯데 자일리톨 검이 시판 이후 지난해 말까지 거둔 총매출은 약 1조3000억 원에 달한다.
이미 식약청은 롯데제과가 제품에 사용된 자일리톨이 건강기능식품 원료임을 강조, 일반 검을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과대광고했다며 적발한 상태다.
식약청 측은 "제조사가 건강기능식품 인정 등의 정보를 판매처에 제공하고, 판매처가 이를 토대로 광고하다보니 과장·허위 광고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중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제품은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이러한 마케팅 방식은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다"며 "10년 넘게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상품이라면 상술로 매출을 늘리려는 생각보다는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품질을 개발하는 것이 마땅한 보답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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