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은행이 금융공기업 아닌가요?

이형석 기자
우리나라 국민에게 금융공기업 하면 떠오르는 곳은 한국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은행인 국민은행은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 두 은행은 모두 금융공기업이 아니다. 금융공기업 상기도에서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2위를 차지한 산업은행은 금융공기업이다. 금융공기업 중에서는 산업은행의 상기도가 가장 높았던 셈이다.

리서치전문기관 갤럽이 서울과 5대 광역시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 면접을 통해 금융공기업 상기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행(18.7%)의 상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14일 집계됐다.

중앙은행인 한은은 한은법에 따라 설립된 독립적인 특수법인으로 금융공기업이 아니다. 국책은행들은 정부의 지침을 따라 운영되는 정책금융기관이지만 한은은 정부로부터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은행이다. 하지만 많은 일반인들이 한은을 정부 산하 국책은행과 비슷한 기관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국민은행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각각 12.1%로 뒤를 이었다. 농협은 10.3%였으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8.4%에 그쳤다.

민간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이 산업은행과 상기도가 같고 기업은행보다 높은 것은 현재 국민은행의 모태인 구 국민은행과 구 주택은행이 국책은행이었던 데다 상호인 `국민'이라는 단어에 공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국민은행이나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보다 상기도가 낮은 것은 거래소 상장 기업인데다 중소기업 금융에 국한된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가계와 기업금융의 균형 성장을 위해 개인 고객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산하 토지주택공사(LH)와 지식경제부 산하 우체국은 각각 5.3%와 3.3%인 반면, 금융공기업인 신용보증기금은 0.7%에 불과했다. 이는 서울시 산하 SH공사와 같은 수준이다. 신보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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