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제주항공, 저가항공 최초로 연매출 2천억 돌파

올해 매출 목표 2천500억원으로 상향

조영진 기자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국내 저가항공사(LCC) 선발주자인 제주항공이 업계 최초로 연간 누적매출이 2천억원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자로 연간 누적매출이 2천5억원을 기록, 국내 저가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2천억원 고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에 매출 1천575억원을 올렸던 제주항공은 올해는 국제선의 호황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며 연간 누적매출이 2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6일까지 제주항공의 국제선 매출은 전체의 53.6%에 해당하는 1천75억원으로, 국내선 매출 930억원(46.4%)을 앞질렀다.

국제선별 매출을 보면, 일본 노선의 매출이 464억원으로 국제선 매출의 43.2%를 차지했고, 태국(256억원), 필리핀(182억원), 홍콩(172억원) 노선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인천·김포·제주∼오사카, 김포∼나고야, 인천∼기타큐슈 등 5개 노선을 운항 중인 일본지역 매출이 464억원(43.2%)에 달했고 인천·부산∼방콕 등 2개 노선을 운항 중인 태국지역 매출이 256억원(23.8%)이었다. 인천∼마닐라, 부산∼세부 등 2개 노선의 필리핀지역 매출이 182억원(17.0%), 인천·부산∼홍콩 등 2개 노선의 홍콩지역 매출이 172억원(16.0%)을 각각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대지진과 상반기 고유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매출 목표치를 당초 2천110억여원에서 2천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2006년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제주 기점 김포, 부산, 청주 등 국내 3개 노선과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4개국 7개 도시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에는 중국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일본과 동남아 노선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규모가 1575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실적은 LCC 시장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특히 올해 실적은 고환율과 고유가, 동일본 대지진 등 각종 악재를 딛고 달성한 것이어서 목표 매출규모를 당초 2114억원보다 18% 이상 많은 2500억원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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