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고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법원에 제기한 3G 통신특허 관련 판매금지 가처분이 기각되면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소송전 승부가 거의 일방적으로 애플의 승리로 끝난 것 같처럼 여기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7일 애플에 대해 UI 특허로 또 다시 반격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판세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기한 3가지의 UI 특허를 애플이 현재 자신들의 스마트 기기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제기한 UI특허로 인한 판매금지 가처분이 승인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호주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에는 비장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가처분 소송은 축구에서 승부차기와 같다. 애플이 먼저 한 골을 넣었지만 곧 우리가 찰 차례다. 역전을 지켜봐 달라"고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14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미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맞이하러 김포공항에 나와 기자들과 만나 독일에 이어 호주에서도 애플에 패소한 데 대해 “지금까지는 저쪽(애플)에서 고른(선택한) 위치에서, 저쪽에서 정한 논리로 페널티킥을 먼저 찼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또 “저쪽에서 우리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페널티킥은 한두 개만 막아도 되는 것 아니냐? 소송이라는 것은 장기전으로 봐야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감 넘치는 발언에도 네덜란드 법원에 의해 삼성전자가 제기한 3G 통신특허 침해 판매금지 가처분이 기각되면서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승산이 거의 없다는 비관론이 더욱더 짙어졌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17일 일본 법원에 제기한 UI특허로 인해 분위기에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장기전을 통해 결국에는 역전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공언이 허언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리고 이번 삼성전자의 UI특허 공세로 애플측도 소송을 계속 끌고 가는 것에 대해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특허 소송전을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 양사 가운데 한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실해진만큼, 양측이 결국은 화해로 소송을 끝내는 형식의 대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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