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내은행, 경기둔화 대비해 대손충당금ㆍ준비금 최대한 쌓아야"

이형석 기자
국내은행이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최근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한 국내은행의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국내 경기둔화가 예상돼 은행의 수익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4.1%에서 내년에는 3% 후반까지 떨어질 전망인데다, 은행의 주요 대출처인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2분기 9에서 3분기 19, 가계는 3에서 9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은 그동안 확보한 당기순이익을 이용해 가능한 한 많은 대손충당금과 대손적립금을 적립해야 한다는 게 이 위원의 견해다.

그는 "미리 대손충당금을 많이 확보하는 것은 바젤Ⅲ에서 도입이 예정된 경기대응완충자본과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이 향후 부실이 확대될 것을 예상하다면 당기순이익 가운데 대손준비금을 추가로 쌓아 이에 대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새로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 아래서는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을 수 없는 한계가 있으므로 은행은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재점검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미리 충분히 적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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