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당국,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타당성 재점검 나서

수수료 기준 손질 전망‥결제액 증가 업종 요율인하 압박

조동일 기자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당국이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의 타당성에 대해 재점검에 나섰다. 업계에서도 자체적으로 가맹점수수료에 대한 원가분석에 착수, 내년 초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국민ㆍ롯데ㆍ비씨ㆍ삼성ㆍ신한ㆍ하나SKㆍ현대 등 7개 전업계 카드사로부터 가맹점수수료율을 책정하는 체계와 기준에 대한 내부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이는 유흥업소까지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등 업종별로 가맹점들이 저마다 수수료율을 문제 삼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가 수수료를 정하는 데 합리적이고 공정한 근거가 있는지, 중소가맹점을 차별하는 관행이 뿌리내린 결과인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도 자체적으로 가맹점수수료에 대한 원가분석을 금융연구원에 용역 의뢰해 내년 초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용역을 맡은 금융연구원 이재연 선임연구위원은 "카드 결제에서 발생하는 총 비용을 대형가맹점이 더 부담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4개 업종 가운데 편의점은 신용카드 결제액이 지난해보다 4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기관(35.9%), 슈퍼마켓(26.7%), 대중교통(21.8%), 제과점(19.5%), 홈쇼핑ㆍ인터넷판매(19.0%) 등도 결제액이 20% 안팎 늘어나 전체 증가율(14.6%)을 웃돌았다.

반면 상품권(-21.6%), 면세점(-7%), 유흥ㆍ사치업(-3.9%) 등은 지난해보다 결제액이 감소했다.

당국과 업계가 가맹점수수료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함에 따라 각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어떻게 달라질지 결과가 주목된다. 가맹점수수료 책정에는 매출액(결제액)이 큰 요소로 고려되는 만큼 결제액이 많이 늘어난 업종 가운데 중소 가맹점을 중심으로 요율 인하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