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 은행산업 대출 증가율 다소 둔화될 것"

조동일 기자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내년 은행의 대출자산 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서정호 연구위원은 6일 발표한 `2012년 은행산업 전망과 주요 경영과제' 보고서에서 "은행권의 대출성장률은 총대출 기준 전년 대비 올해 7%에서 내년 6% 내외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에 따르면 올해는 하반기 현재 가계와 기업부문 모두 자금수요가 큰 상황이지만,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예상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8% 내외에서 관리되고 있고 기업대출은 올해 중 6%가량 늘면서 전체적으로 7% 내외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맥락에서 내년도 실질 GDP 성장률을 3.7%,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로 전제한다면 가계대출 증가율은 7% 이내에서 관리되고 기업대출은 올해 중 대기업의 자금확보가 어느 정도 완료되면서 전체적인 증가율이 6%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위원은 또 "내년에는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과 같은 일회성 이익요인들이 축소되면서 은행산업의 자산성장률과 수익성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산건전성은 감독당국이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은행권의 평균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로 인해 대손비용은 올해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내년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산업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바젤Ⅲ의 본격적인 시행, 가계대출 구조 개선, 외화계정 안정성 재고 등의 정책에 대응해 자산구성과 조달구조를 개편해 나가는 동시에 가계대출 영업 제약, 유동성 규제 등 수익성 압박 요인들 속에서 수익창출 능력을 유지ㆍ개선하기 위해 신규 수익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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