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구은행, 선제적 충당금 전입으로 내년 준비한다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대구은행이 자산건전성을 더욱 공고히하며 지속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3분기 대구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7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2617억원으로, 전년동기 2188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도 전분기 대비 각각 4.5%, 431.3%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역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총수신은 9.6% 증가한 25조8950억원, 총대출은 9.3% 증가한 20조6788억원을 각각 기록해 전반적으로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은행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도 늘리고 있다. 3분기 충당금전입액은 대출채권매각관련 충당금 118억원과 추가 충당금 77억원 등 전분기 대비 150.5% 증가했다.

4분기에도 보수적인 대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정원 DGB금융지주 부사장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위주 경영에 집중해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토대를 착실히 다질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구은행의 보수적 대손전입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실적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자산건전성 지표의 악화로 인한 충당금 전입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적극적인 부실여신 감축 노력으로 자산건전성을 크게 개선한 바 있으며, 연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여신을 추가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라 내년 자산건전성이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들어 대구은행은 자산성장 재개로 수익기반 확대를 통해 탑라인(Top-line·매출액)이 강화되고 있다. 순이자마진도 타행대비 높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자산증가 및 탑라인의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탑라인이 개선된 가운데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충당금의 감소는 실적 개선과 함께 이익의 안전성이 높아질 수 있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대구은행에 대한 증권가의 내년 전망이 밝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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